WANDERER (풀숲을 떠도는 자)  
기본 정보
상품명 WANDERER (풀숲을 떠도는 자)
Artist 자체브랜드
Description 서울의 연희동에 위치한 [데스툴]은 독일식 인테리어 컨셉으로 만들어진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쿤스트카비넷》은 일상의 「WANDERER, 풀숲을 떠도는 자」를 자처하는 아티스트 《Susi Gelb》와 《황금비》 2인의 작품을 10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소개합니다.


10월 7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는 현재 한국에서 체류중인 독일인 디제이 《한스 니즈반트, Hans Nieswandt》의 공연과 함께 오프닝 리셉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들이 만나 자유로운 창의성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있습니다. [데스툴]의 독일식 인테리어 컨셉과 함께 독일 작가 수지 겔브와 한국 작가 황금비의 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면서도 흥미로운 대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쿤스트카비넷》은 독일과 접점을 갖는 유의미한 기획 전시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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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우리는 유튜브 스승과 AI 비서를 곁에 두고 극한의 효율 사회 속에서 출렁이고 있다. 다른 종, 진화하는 기술, 낯선 문화에 둘러싸여,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 더 약해지고 사려 깊어지길 강요당한다. 생각이 글로벌해질수록 행동은 더 로컬로 향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더 많은 개인의 역사와 도전, 기억과 목소리가 복원되길 바란다.


  ‘수지 겔브 (Susi Gelb)’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유럽, 캐나다, 미국 등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실험적인 영상 작업으로 14분 38초 동안 우리의 시선을 잡아둔다. 작가가 입력한 텍스트를 토대로 AI는 가상 시스템 안에서 자료값을 출력해 내고, 처리된 예측 불허의 결과물을 정리하면 일정한 규칙이 보이며 작가가 예상했을 법한 공식이 도출된다. 이것은 작가의 의도와 AI 기여의 합보다 훨씬 큰 창의성을 제공하며, 우리의 시각 경험을 다채롭게 한다. 기술이 인간의 관심 영역을 좁히려 할 때 작가는 주체적으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실존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일깨워 준다. 동시에 작가의 예술관이나 신비주의적 고뇌와도 같은 내면세계를 거침없이 표현한 에너지로 전달된다. 그 속에서 관람자는 화면 안팎으로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는 자연과 인공 사이를 경계 없이 넘나들 수 있다.  


식물을 소재로 한 디지털 드로잉을 선보이는 ‘황금비’의 작업은 주변의 사물 중 특히 식물을 면밀히 주시한다. 예리하게 감각한 요소들을 직조함으로써 스스로의 독창성을 이끌어낸다. 작가가 대상에 드리우는 시선과 경험한 기억의 이미지는 즉각적이고 도취적인 묘사를 빌어 중첩된다. 불확실한 윤곽선의 묘사로 재현을 위한 형태는 해체되고 지극히 평면적으로 펼쳐 둔 구도 속에서 공간감은 허물어진다. 그러나 식물의 유형에 따라 균형감 있게 드로잉 된 선과 조화 내지는 강렬한 대비를 일으키는 색감은 관람자의 감정선을 예민하게 건드린다. 사적인 관찰에서 시작되었지만, 존재가 가지는 불변의 아름다움은 공적인 울림을 준다.


  두 작가의 호흡과 통찰로 연결되는 작업은 Wanderer로서 생생한 사유의 흔적이 녹아있는 기록이다. 작품이 주는 묘한 형태감과 비밀스러운 작동 방식은 관찰자의 사유를 일깨우고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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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장소

데스툴, 서대문구 연희25길 98


전시 일시

2023.10.3(화) - 11.5(일)



작가

Susi Gelb, 황금비


기획 쿤스트카비넷


협력 데스툴


그림 황금비


강명하

Link 자체제작
WANDERER (풀숲을 떠도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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